아르데코와 플라스틱 장신구

2007년 11월 20일 - 2007년 12월 30일

장    소 : 세계장신구박물관

장신구는 쓰이던 그 지역의 문화를 대변한다. 그래서 재료나 디자인이 지역에 따라 다양하고 독특하다. 

특히 사용했던 재료는 씨앗, 열매, 동물의 이빨, 조개, 금속, 보석 등으로 지역의 특성처럼 아주 다채로웠다. 

20세기 이후 더욱 가속화된 산업의 발달은 인류에게 플라스틱이라는 새로운 재료를 안겨주었고 이 편리한 재료의 탄생은 일상생활에 혁신을 불러왔다.

1869년에 발명된 셀루로이드라는 플라스틱은 값비싼 상아, 호박, 산호, 귀갑 등 값비싼 재료의 모조품을 만들어서 근로자를 비롯한 일반 여성들에게 진짜처럼 보이는 장신구를 착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또‘천 가지로 쓰일 수 있는 재료’라는 이름의 베이클라이트(합성수지)는 장신구 분야에서 쓰이는 플라스틱 

가운데 가장 널리 인정받는 재료로 1907~1909년 사이에 개발되었는데 최초의 순수한 플라스틱으로 여겨진다. 

1936년에는 미국에서 제작된 모든 커스튬 주얼리(Custom Jewellery 모조장신구)의 67%가 베이클라이트를 사용했다. 


이 베이클라이트 장신구는 미국의 Sears, Saks, B. Altman 같은 고급 백화점에서 인기리에 판매되었고, 

Van Cleef & Arpels, Chanel, Lalique 같은 저명한 디자이너들도 이 재료를 사용해서 많은 장신구를  발표했다. 

앤디 와홀을 비롯한 수많은 수집가들이 이 플라스틱 장신구에 매료됐었고 요즘은 아주 고가에 매매되고 있다.    

 20세기 현대 플라스틱 장신구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은 작가는 프랑스의 레아 스타인(Lea Stein)이다. 

색조와 결이 살아있는 특수 플라스틱에 환상적인 디자인을 접합시킨 그의 장신구는 이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시도를 한 예술가라는 평가를 받게 했다.

다른 장신구 디자이너들이 모방할 수 없는 그만의 독특한 특징 때문에 그의 작품은 세계 곳곳에서 열렬한 수집 대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특별전은 1870년부터 20세기 중반의 50여점의 플라스틱 예술품을 통해, 우리가 실용성 때문에 가까이하는

플라스틱이라는 재료가 어떻게 장신구로 다시 태어나 그 미적 영역 확장을 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지를 보여줄 것이다. 

더불어 20세기 초에 시작해 요즘 다시 열광적인 사랑을 받는 아르데코(Art Deco)의 세계도 함께 엿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