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DNA전

2006년 11월 7일 - 2006년 12월 31일

장    소 : 세계장신구박물관


열 개나 되는 많은 가지를 가진 손은 우리 신체의 끝 부분 이면서 감촉의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다.

이 손은 언어나 얼굴 표정에 못지 않게 의사를 표현하고, 음식물을 운반하고, 악기 연주와 그림 그리기 등의 각종 예술행위는 물론 작은 싸움부터 핵무기 조작까지 수 없는 임무를 수행하는 경이로운 기관이다.

이 손의 가락을 휘감는 원형(圓形)의 반지는 손의 무한한 의미를 상징화하면서 사랑과 언약을 담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장신구이다.

시작도 끝도 없는 원은 영원과 순혼, 그리고 우주의 DNA를 품고 있기에, 인류는 반지 속에 담긴 사랑과 언약 역시 원처럼 영원하기를 바라며 반지를 착용했다. 

더불어 아름다움의 표현 도구이자 신분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힘과 권력의 상징으로 반지를 애용했다.많은 세공사에게 만지는 끝없는 상상력과 환상을 실현시키는 매개체 이기도 하다.

깃털, 뿌리, 뼈, 상아, 알루미늄, 청동, 은, 금, 귀곰속 등. 폭 넓은 재료선택은 예술가가 가진 영감의 샘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경이로운 테크닉 개발을 이끌어냈다.

시간으로는 수백 년, 공간으로는 지구촌 6대주 곳곳의 반지 100여 점을 전시하는 이번 <반지 DNA> 특별전은 반지 속에 담긴 신비로운 힘, 영원한 사랑, 황홀한 아름다움 등 반지가 가진 DNA의 의미를 재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