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대 장신구 ]


아르 누보와 아르 데코를 중심으로 본 근대장신구 아르누보(1890-1914)는 유럽의 전통적 예술에 반발하여 새로운 사조를 만들려는 당시 미술계의 풍조를 배경으로 한다. 브뤼셀과 파리에서 크게 성행했으며, 전통에서 이탈한 새로운 양식의 창조, 자연주의, 자발성, 단순성 및 기술적인 완벽함을 이상으로 했다. 소용돌이치는 우아한 선, 덩굴풀이나 담쟁이 등 식물의 유동적인 선, 요부를 상징하는 듯 흘러내린 머리타래, 날개 편 나비, 잠자리 및 공작새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한 장식성을 추구했다. 디자인은 곡선, 곡면에 의한 유동적인 흐름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낸 반면 합리성과 기능성을 소홀히 해서 형식적이고 탐미적인 함정에 빠져 10년을 넘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비록 짧은 기간동안 지속된 움직임이었지만 종래의 역사주의, 전통주의에 반항하여 현대미술의 확립에 선구적 구실을 했다는 점과 근대운동에 끼친 영향력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사조가 합리성과 단순성, 그리고 구조적 기능성을 요구하게 되면서 아르데코(1919-1941) 운동이 일어났다. 고전적인 스타일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기능적인 직선미를 추구한 아르데코 스타일은 공업적 생산방식을 미술과 결합시켜서 기능적이고 고전적인 직선의 미를 추구했다. 수공예적 특징을 강조한 아르누보 스타일은 대량생산에 부적합한 반면 아르데코는 기계화 되어가는 근대 산업사외와도 잘 맞았다. 그 당시 새 미술사조로 나타난 입체주의가 이끌어낸 기하학적 형태와 야수파가 추구한 빨간색과 검은색의 강렬한 색채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잘 정리된 선과 최대한으로 간결하고 반듯한 근대적인 모습, 평면성과 대칭성, 일정 요소들의 변함없는 반복 등이 특징이며 동물, 잎사귀, 태양광선, 누드 등을 형상화한 장식이 또 다른 특징이다. 재료는 천연의 호박, 옥, 은, 상아, 흑요석, 무색수정 라피스라즐리 등을 즐겨 썼고 당시 새롭게 개발된 플라스틱, 철, 크롬 등을 이용해서 은색의 효과를 냈으며 반짝거림에 적합한 유리도 즐겨 쓰기 시작했다. 1920년대에는 ‘시간’이 새로운 조명을 받기 시작하면서 시계가 매우 중요시되기 시작했다. 아르데코 운동은 세계 1차대전과 2차 대전 사이의 20여 년을 관통한 예술운동으로 건축 회화 공예 조각 등 예술 전 분야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