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7.15 매일경제

영롱한 꿈의 세계 `비즈`…세계장신구 박물관 특별전

[매일경제]


영롱한 꿈의 세계 `비즈`…세계장신구 박물관 특별전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공예품이 비즈(beads)다. 

비즈는 가운데 구멍이 뚫린 작은 구슬을 의미한다. 원시시대 동물의 뼈나 이빨을 갈아 가운데 구멍을 뚫고 그것을 길게 연결해 목에 걸거나 동굴에 걸었던 것이 그 유래다. 시간이 흘러 비즈는 고대 영어에서 기도나 제의에 쓰였던 구슬을 의미했고 복식이 화려해지면서 장식품을 뜻하는 말로 발전했다. 

비즈는 수예품, 실내장식, 복식, 목걸이, 팔찌 등에 폭넓게 쓰인다. 그 재료도 동물의 뼈에서부터, 보석류, 산호, 나무 등 다양하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세계장신구박물관(관장 이강원)이 마련한 `영롱한 꿈의 세계, 비즈` 특별전은 동서고금의 비즈 공예품 150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기원전에서부터 최근까지 비즈공예의 오랜 역사를 살펴보고 비즈 공예가 가진 미학적, 역사적, 종교적 가치를 조명하는 자리다.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기획된 이번 전시에서는 비즈공예의 절정이라고 말하는 17세기 이탈리아의 베네시안 비즈에서부터 벨기에 이탈리아의 종교장식, 아프리카 딩카족의 코르셋 장식에 이르기까지 비즈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외교관인 남편을 따라 에티오피아에서 살 때 비즈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가졌다는 이강원 관장은 "지구 자체가 둥근 것처럼 이 세상에 비즈가 아닌 것이 드물다"고 말한다. 그는 "둥근 세상을 `정(情)`이라는 실로 꿰어 완결성을 부여한 것이 바로 비즈공예"라고 정리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시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5000원이다. (02)730-1610 


[허연 기자]